소녀시대와 동방신기 등을 거느린 SM엔터테인먼트가 벤처캐피털 자회사 SM콘텐츠인베스트먼트(이하 SMCI)를 설립해 문화콘텐츠 투자를 본격 시작한다고 3일 발표했다.

SMCI는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영화, 공연, 드라마 등을 발굴해 투자하는 업무를 핵심으로 정했다. 양질의 콘텐츠를 기획단계에서 발굴해 음악과 영상콘텐츠 계열사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에 진출시킨다는 구상이다.

올 상반기에 약 500억~1000억원의 콘텐츠 펀드를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결성하고 3년 내 2000억~3000억원 규모로 키워 국내 최대의 문화콘텐츠 투자사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SMCI의 대표는 국내 문화콘텐츠 1세대 펀드매니저인 김지웅 씨가 맡았다. 김 대표는 영화 ‘도둑들’ ‘괴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잭더리퍼’, 콘서트 ‘에미넴’ ‘스티비원더’ 등의 투자자로 유명하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