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며 106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0.19%) 빠진 106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단기 급락에 대한 경계감을 보이며 주춤거렸다. 장중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달러 매수)에 소폭 반등, 1064.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증가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따라 자극을 받은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따라 하락세(원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영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재정절벽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서울 환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반영해 당분간 원화 강세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강보합세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0엔(0.11%) 오른 87.26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