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지난 12월 판매는 예상 수준에 부합하는 기록"이라며 모두 '매수' 추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는 각각 26만5000원과 7만3000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윤필중 연구원은 "현대차의 12월 글로벌 공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7.0% 하락했다"고 전했다. 기아차의 경우 전년과 전월 대비 각각 3.8%와 14.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7.9%와 3.1% 늘었지만 수출은 각각 15.1%와 19.3% 줄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부분 파업 손실분은 계획대로 만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3분기 대비 각각 15%와 18% 늘어난 45만대와 39만대의 추가 생산을 계획했는데 각각 국내(수출 포함) 출하량 52만대와 40만대 생산으로 목표량을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4분기 글로벌 출하량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0.3%와 3.8%, 전월 대비 22.3%와 15.8% 증가했다는 것. 지분법으로 반영되는 중국 출하량 제외 시 전년 대비 각각 4.6%와 4.2% 늘어났다는 게 윤 연구원의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 출하량 가이던스는 2012년 대비 3.9% 증가한 741만대"라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66만대와 275만대"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