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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정규직 전환 채용에 사내하청 근로자 75%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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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사내하청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정규직 신규채용 모집에 5100여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달 17일과 31일 2차례에 걸쳐 사내 비정규 근로자를 대상으로 신규채용 원서접수에 나선 결과, 전체 6800여명 가운데 75%인 5127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비정규 노조 조합원도 수백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정규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근로자들이 원서접수를 한 것은 그만큼 정규직 채용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노조가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에 조합원이라고 해서 신분상 불이익은 절대 없으며 채용 이후 불법 파견 관련 소송결과에 따라 경력 인정 등의 후속조치도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채용 접수는 오는 9일까지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지난 연말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위한 노사 간 특별협의에서 2016년까지 3500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하겠다는 최종안을 제시했다. 현대차 비정규 노조는 전원 정규직화 없이 현대차의 신규 채용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면 파업 등에 나서기로 해 노사 간 충돌이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말 노조 사무실을 전면 봉쇄하며 비정규 특별협의를 열지 못하게 한 비정규 노조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서 노노 갈등 양상도 빚어지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인근 철탑에서는 지난해 10월17일부터 최병승 씨(41) 등 비정규 노조원 2명이 고공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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