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재정절벽 합의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도 통과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2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55포인트(1.47%) 오른 2026.33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부자증세 기준과 실업수당 지급, 재정지출 자동축소 등을 담은 합의안이 통과된 데 이어, 이날 합의안이 하원도 통과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원은 1일(현지시간) 상원측에서 넘긴 재정절벽 합의원을 수정 없이 원안대로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57표, 반대 167표로 승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 폭을 늘리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이 1189억원, 기관이 754억원 매수우위다. 반면 개인은 1932억원으로 매도세를 강화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수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차익거래를 통해 326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 1835억원이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에서 2162억원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중이며, 증권(4.72%), 전기가스업(2.17%), 철강금속(2.12%) 업종의 상승폭이 크다. 통신업(-0.77%)만이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신한지주는 오르고 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약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5000만주, 거래대금은 2조58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4.39포인트(0.88%) 오른 500.71로 강세를 기록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0원(0.46%) 떨어진 1065.70원으로 1070원이 붕괴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