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올해 경영 키워드는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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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2013년 경영 화두로 '함께 가자'를 제시했다.
서경배 사장은 2일 서울 한강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고객·세계·사회·임직원과의 동반 성장에 중점을 둔 '함께 가자'를 새해 경영방침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혁신 상품과 서비스 제공' '글로벌 사업 가속화' '지속가능경영' '스마트 워크 적극 이행' 등 5가지를 세부 실행전략으로 선정했다.
서 사장은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지향적인 경영을 실현해야 한다"며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확대, 물류 시스템 개선 등을 제안했다. 이어 "'세계와 함께 가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할 것"을 주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및 아세안 지역 사업에서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일본에서는 사업 다각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지속가능경영과 관련, "친환경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영업직원 및 협력사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암 환자에게 메이크업을 해주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유방암 예방 및 모성보호를 홍보하는 '핑크리본 캠페인' 등 기존의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임직원과 함께 '함께 가기'의 방법으로는 '스마트 워크(Smart Work)'를 택했다.
서 사장은 결재의 불필요한 과정을 내무 업무 혁신을 통해 축소하고 권한위임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민첩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시차 출퇴근제'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함께 가자'는 지난해 서 사장이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던 '준비 철저'에서 한 단계 나아갔다는 데 의의가 있다" 며 "어려운 경영 환경을 혁신과 동반이라는 키워드로 헤쳐나가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