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코스피 지수는 1월에 본격적인 상승보다는 연초 반짝 상승 이후 단기 조정 국면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양경식 애널리스트는 "1월 주식시장 변동 범위로 1890~2020선을 제시한다"며 "본격적인 상승 가능성 보다는
연초 반짝 상승 이후 단기 조정국면 진행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으나 해결을 위한 진통이며, 미국과 중국경제의 장기 흐름이 완만한 개선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 미국, 이탈리아, 일본 관련 불확실성의 확대가 일시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단기 수급 상황이 꼬일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 기대감을 유지하면서 단기 흐름에서는 선 수비 후 공격 관점에서 위험관리가 필요한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기대감에 따라 상승 폭이 컸던 경기 민감주(철강, 화학, 조선 등)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차익실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단기 불확실성 구간을 지나는 과정에서는 내수주, 유틸리티, 통신 중심의 방어적 포트 편성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