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그린, 솔루션, 파트너십을 2013년 경영키워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신사업 분야와 연구·개발(R&D) 설비투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및 자원재활용 사업 등을 미래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정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과 해저케이블 등 첨단 제품을 신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해당 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체를 사용해 많은 양의 전기를 손실 없이 멀리 보낼 수 있는 초전도 케이블은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해저케이블 상용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상용화 노력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라는 결실도 맺고 있다. 카타르 석유공사가 발주한 4억3500만달러 규모의 해저 전력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해저전력 케이블 수출뿐 아니라 전력 케이블 수출로도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국내외 주요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도 잇달아 수주했다. LS전선은 이 같은 해외 사업을 통해 올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2015년 글로벌 1위 전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S산전은 전력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산전은 올해 송·배전시스템(T&D)과 태양광 해외 사업 등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이라크 T&D 사업의 경우 비유럽권 기업으로는 60년 만에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지난해부터 총 수주금액이 2억달러를 넘어섰다. 태양광 분야 역시 불가리아, 일본 등에서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성사시켜 2011년 대비 2012년 매출 규모가 3배 이상 늘었다.

LS니꼬동제련은 R&D 역량 강화를 위해 활발한 투자를 진행했다. 산학협력 측면에서 상반기에 서울대 신소재 공동연구소와 금속 관련 소재 R&D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울산마이스터고와 공동 인재육성에 대한 협약도 체결해 우수 인력 확보의 틀을 다지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