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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重, 5000억규모 선박 계약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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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했던 5051억원 규모의 부유식원유저장설비(FPSO)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이 지난달 27일 해지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 계약은 삼성중공업이 2007년 6월19일 수주한 것으로 당초 2010년 9월30일까지 이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선박을 발주한 선주가 용선처를 구하지 못해 이행 기일을 2012년 말까지로 연장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박금융을 원활하게 받지 못한 선주가 계속 연장을 해오다가 이번에 계약 해지를 요청해 받아들인 것”이라며 “해양플랜트인 FPSO는 최근 수요가 많아 굳이 불확실한 계약에 매달릴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해지 금액은 삼성중공업 2011년 매출(13조3586억원)의 3.8%에 해당한다. 계약 조항에 따라 이미 받은 6700만달러의 계약금은 삼성중공업이 그대로 갖는다.

    이에 앞서 작년 하반기 조선업계에서는 수주 해지가 잇따랐다. STX조선해양이 작년 11월 말 중동 선주와 맺은 1229억원 규모 벌크선 2척 공급 계약도 선주가 선수금을 지급하지 않아 해지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과 반잠수식 시추선 1척의 수주 계약도 해지됐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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