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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김정은 파격 뒤엔…"이 정도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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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지 1주년을 맞은 30일 북한 매체들이 김 제1위원장과 관련한 각종 무용담을 `목격담' 형식으로 공개하며 그의 행적을 미화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김 제1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최근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TV기념무대'를 녹화실황 형태로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김 제1위원장의 각종 군부대 현지시찰을 직접 수행하거나 곁에서 지켜본 군인들이 차례로 무대에 등장해 당시 상황을 `증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의 한 군인은 김 제1위원장이 최고사령관에 등극한 직후인 올해 1월1일 이 곳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군인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당시 "오늘 아침(1월1일) 일찍이 금수산태양궁전에 계시는 장군님께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장군님께서 어서 105탱크사단에 가보라고 하신 것 같아 그 달음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사전에 계획된 시찰이라기보다는 즉흥적인 방문이었다는 의미다.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은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전차부대로, 김 제1위원장이 첫 시찰지로 이 곳을 선택한 배경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왔었다.

    김 제1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전날인 지난해 12월16일 밤 부친과 마지막 전화통화를 했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김 제1위원장이 올해 두 차례 시찰했던 비행부대의 `정치일꾼'은 무대에 나와 "(김 제1위원장이) 지난해 12월16일 밤 장군님께서 자신께 전화를 걸어와 그동안 항공 및 반항공군이 일을 잘했다고 하면서 12월24일을 맞아 모범적인 비행사들을 평양에 불러 연회도 차려주고 자신께서 직접 비행사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전화가 장군님과 나눈 마지막 밤의 전화 대화였다고 갈라진 음성으로 말했다"고 회고했다.

    `판문점초소 지휘관'이라는 인물은 지난 3월3일 김 제1위원장이 판문점을 시찰했을 때 모든 초병과 기념사진을 찍겠다며 근무를 서는 초병들을 모두 집합시키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자 `일없다'(괜찮다)며 `최고사령관이 여기 있는데 어떤 놈들도 감히 어쩌지 못한다'고, `이 최고사령관이 여기서 지켜주겠으니 그런 걱정은 하지 말고 초병들을 다 데려오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관은 "올해 정월 대보름날에 저의 군항을 몸소 찾아주셨다"며 "출항준비를 갖추고 있던 우리 어뢰정 1307호에 몸소 올라 출항명령을 내렸다"며 목격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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