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인권 수사·보호 활동에 기여한 검사와 수사관 6명을 ‘제1회 우수 인권검사수사관’으로 선정해 표창했다고 30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순옥 울산지검 검사(34·사법연수원 35기·사진)는 지난해 뺑소니 혐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 구속된 피의자의 동거녀가 혼자 출산해야 하는 상황을 알게 되자 출산장려금 등 사회복지 제도를 알려주고 출산용품을 선물했다. 당시 피의자는 조직폭력배 일원이었다가 동거녀의 임신 사실을 알고 조직에서 이탈하는 과정에서 뺑소니 사고를 냈다.

이기석 광주지검 수사관(38·8급)은 지적장애 여성이 광주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하다 다른 지역으로 넘겨졌다는 사실을 알고 강원도로 찾아가 이 여성을 구했다. 왕선주 대구지검 김천지청 검사(34·38기)는 허위 고소사건피의자를 무고죄로 처벌했다. 이밖에 김진 대구지검 검사(32·40기), 황승민 창원지검 마산지청 수사관(48·6급), 박성길 통영지청 수사관(47·7급)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