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사태 이용태 이사장 물러나고 손병두 등 4명 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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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기부금 편법 운용 논란으로 한영실 전 총장과 갈등을 빚은 이용태 재단법인(숙명학원) 이사장이 물러나기로 했다. 손병두 KBS 이사장과 이희범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이돈희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등 4명이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숙명여대 재단인 숙명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내년 2월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용태 이사장과 김광석, 황규빈 이사 및 지난 11월 사임한 정상학 이사의 후임으로 손병두 KBS 이사장 등을 선임하는 안이 참석이사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들은 내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거쳐 3월부터 숙명학원의 새로운 이사진으로 합류하게 된다.
해임과 소송 등을 반복하며 갈등을 빚은 한 전 총장이 지난 7월 총장선거에서 2위로 밀려 탈락한데 이어 이 이사장마저 내년 2월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숙명여대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 이사장 등은 동문 등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685억원을 재단 전입금으로 불법 편입했다가 지난 4월 교과부로부터 임원 승인 취소 처분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한 전 총장을 해임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가처분 소송을 통해 현직에 복귀하는 등 법정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며, 숙명여대는 2011학년도 결산공고를 내지 못하는 등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 이사로 선임된 손병두 KBS 이사장은 서강대 총장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이돈희 전 장관은 한국교육개발원 원장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으며, 이희범 경총 회장은 산업자원부 장관과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거쳐 STX중공업과 STX건설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동녕 회장은 중견기업인 한세실업 창업주이자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애희 숙명여대 홍보팀장은 “새 재단 이사장은 내년 3월 임원승인이 이뤄진 뒤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태웅/김우섭 기자 redael@hankyung.com
숙명여대 재단인 숙명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내년 2월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용태 이사장과 김광석, 황규빈 이사 및 지난 11월 사임한 정상학 이사의 후임으로 손병두 KBS 이사장 등을 선임하는 안이 참석이사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들은 내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거쳐 3월부터 숙명학원의 새로운 이사진으로 합류하게 된다.
해임과 소송 등을 반복하며 갈등을 빚은 한 전 총장이 지난 7월 총장선거에서 2위로 밀려 탈락한데 이어 이 이사장마저 내년 2월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숙명여대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 이사장 등은 동문 등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685억원을 재단 전입금으로 불법 편입했다가 지난 4월 교과부로부터 임원 승인 취소 처분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한 전 총장을 해임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가처분 소송을 통해 현직에 복귀하는 등 법정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며, 숙명여대는 2011학년도 결산공고를 내지 못하는 등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 이사로 선임된 손병두 KBS 이사장은 서강대 총장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이돈희 전 장관은 한국교육개발원 원장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으며, 이희범 경총 회장은 산업자원부 장관과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거쳐 STX중공업과 STX건설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동녕 회장은 중견기업인 한세실업 창업주이자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애희 숙명여대 홍보팀장은 “새 재단 이사장은 내년 3월 임원승인이 이뤄진 뒤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태웅/김우섭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