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투어가 선정한 ‘2013년에 지켜봐야 할 선수 100명’ 가운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위에 뽑혔다.

미국 PGA투어 홈페이지는 28일 내년에 지켜봐야 할 선수 1위로 올해 미국과 유럽 양대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매킬로이를 지목하고 2위는 타이거 우즈(미국), 3위는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각각 선정했다. 4위는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 5위 저스틴 로즈(영국), 6위 필 미켈슨(미국), 7위 웹 심슨(미국), 8위 브렌트 스네데커(미국), 9위 루크 도널드(영국), 10위 더스틴 존슨(미국) 등의 순이었다.

PGA투어는 5년 전부터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두드러진 활약이 점쳐지는 선수를 순위별로 발표하고 있다. 2012년에는 도널드, 매킬로이, 심슨이 ‘톱3’로 뽑혔으며 2011년에는 우즈, 리 웨스트우드(영국), 미켈슨, 2010년에는 우즈, 미켈슨,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2009년에는 우즈, 앤서니 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최경주(SK텔레콤)가 5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올해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지만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인 만큼 내년에도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페어웨이 안착률과 퍼트 실력 향상을 인정받아 56위에 자리했다. 2012년 신인왕 존 허가 57위,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59위, PGA투어 2년째를 맞는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이 60위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부터 PGA투어에 전념하는 일본의 스타 이시카와 료는 58위에 올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