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 손해율 9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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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 발생이 늘어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경영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대형 손보사들조차 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으면서 경영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손해보험사들이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 달 차보험 손해율은 예정손해율보다 10%나 높은 92%까지 치솟았습니다.
100원의 보험료를 받아서 보험금 지급 등으로 92원을 썼다는 것으로, 사업비를 제외하면 적자를 크게 냈다는 얘기입니다.
대형 손보사들의 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나들면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대형 손보사들의 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81%,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90%, LIG손해보험이 89%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보험영업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삼성화재는 413억원의 보험영업 적자를 낸 데 이어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도 보험영업 적자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올 겨울 한파와 폭설이 잦아지면서 자동차사고도 급증하는 데 있습니다.
김영산 손해보험협회 팀장
"올해 초반 안전세를 보이던 차손해율이 최근 잦은 한파와 폭설로 인해서 적정 손해율을 상회하고 있고,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보험 적자를 줄이기 위해 손보사들이 보험인수 업무(언더라이팅)를 강화하고 있지만, 사고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어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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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