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株, 자체 플랫폼으로 '카톡'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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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어 주목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에 의존하던 게임사들보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E&M 넷마블은 내년 초 'N플랫폼'(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내년 1분기 내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규 게임을 퍼블리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게임들의 연계성이 높아지면 이용자들이 다양한 게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웹젠 역시 자체적인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웹젠 측은 "게임뿐 아니라 중소형 개발사들의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것을 고려하면서 자체적인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라인'의 게임센터와 같은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곳도 있다. 게임빌은 '게임빌서클'과 '게임빌라이브', 컴투스는 '컴투스허브', 네오위즈인터넷은 '피망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컴투스 허브'는 전세계 가입자가 약 5000만명에 달한다.
컴투스 측은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게임별로 분산돼 있던 이용자들의 정보를 통합해 게임 개발이나 프로모션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네트워크 활용에 들어가는 중복투자를 줄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게임 업체들을 주목하고 있다. 치열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유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사들은 장기적으로 자체적인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프로모션이나 아이템 판매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카카오톡에 지불하는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향후 모바일 산업의 중심축은 충성도 있는 게임 포트폴리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안정적인 내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에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현재 라인 플랫폼 게임들의 성과는 예상보다 미흡하다"며 "플랫폼에 기반한 성공신화를 기대하기보다 신규 유통채널을 확대한다는 성장 스토리에 더 관심을 갖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에 의존하던 게임사들보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E&M 넷마블은 내년 초 'N플랫폼'(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내년 1분기 내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규 게임을 퍼블리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게임들의 연계성이 높아지면 이용자들이 다양한 게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웹젠 역시 자체적인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웹젠 측은 "게임뿐 아니라 중소형 개발사들의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것을 고려하면서 자체적인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라인'의 게임센터와 같은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곳도 있다. 게임빌은 '게임빌서클'과 '게임빌라이브', 컴투스는 '컴투스허브', 네오위즈인터넷은 '피망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컴투스 허브'는 전세계 가입자가 약 5000만명에 달한다.
컴투스 측은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게임별로 분산돼 있던 이용자들의 정보를 통합해 게임 개발이나 프로모션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네트워크 활용에 들어가는 중복투자를 줄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게임 업체들을 주목하고 있다. 치열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유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사들은 장기적으로 자체적인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프로모션이나 아이템 판매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카카오톡에 지불하는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향후 모바일 산업의 중심축은 충성도 있는 게임 포트폴리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안정적인 내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에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현재 라인 플랫폼 게임들의 성과는 예상보다 미흡하다"며 "플랫폼에 기반한 성공신화를 기대하기보다 신규 유통채널을 확대한다는 성장 스토리에 더 관심을 갖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