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온라인에서도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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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온라인몰에서 태블릿PC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이 태블릿PC 유통을 주도해 왔지만 온라인쇼핑몰들이 단독 상품, 저가 상품 등을 내놓으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9월 롯데마트와 함께 '넥서스7'를 단독으로 예약 판매를 실시해 온라인 매출이 급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픈마켓 11번가와 제휴를 맺고 '넥서스7'을 한정 물량으로 팔아 완판을 달성하기도 했다.
오프라인 전자기기 매장으로 경쟁력을 쌓아온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전체 태블릿PC 판매에서 온라인 비중이 30%로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태블릿PC 시장은 스마트폰과 함께 지속 성장할 것" 이라며 "내년에도 브랜드 파워와 고사양 하드웨어를 지닌 태블릿PC로 온라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켓에선 '반값' 태블릿PC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옥션에선 올 하반기 태블릿PC 매출이 상반기보다 2배 가량 늘어났다. 지난 10월 이후 중소업체의 저가형 제품의 매출 비중이 47% 증가했다.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구매하는 소비 경향이 확산되고 연말 자녀 선물용으로도 각광받으면서 태블릿PC 수요가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옥션은 지난 17일 중국 화웨이에서 개발한 '미디어패드10 FHD 쿼드코어'를 44만9000원에 출시했다. 비슷한 사양을 갖춘 국내 모델이 60만 원대에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25~35% 정도 저렴하다.
G마켓은 지난 4월 10만~20만 원대의 'G보드 시리즈'를 선보였다. G마켓에서 올 하반기 태블릿PC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75%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올해 오픈마켓에서 태블릿PC 판매 트렌드는 중소브랜드 제품들의 약진" 이라며 "품질은 우수하지만 대기업 제품들에 가려져 있던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다양한 기획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