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의 살인사건이 작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12월23일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모두 41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19% 줄어들었다고 뉴욕경찰(NYPD)이 26일 밝혔다. 이는 5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금까지 최저 기록은 2009년의 471건이었다. 1990년에는 총 226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뉴욕경찰 측은 강력 범죄와 총기에 대한 집중 단속, 범죄 다발 지역에 경찰을 집중 배치한 것이 살인 사건을 줄인 것으로 자평했다.

폴 브라운 NYPD 대변인은 “살인사건 발생 억제를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아 다소 실망스럽다” 면서도 “하지만 연간 살인사건 발생 건수가 500건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상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