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기업 역량 강화 사업은 디자인 전문기업에 가장 중요한 인적자원 강화와 함께 창의적인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갈 수 있도록 자생적 수익모델의 토대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조영길 디자인모올 대표(사진)는 “전문기업 입장에서 디자인 역량강화 사업이 ‘사막의 오아시스’ 부럽지 않은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디자인모올은 지식경제부가 글로벌 디자인 전문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디자인 전문기업 역량 강화 사업에 선정돼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03년부터 일본과 홍콩, 대만, 중국 등의 해외시장을 개척해 왔다.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2005년부터 중국 현지 수요에 맞춤화·세분화된 제품디자인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2010년 ‘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은 연 매출의 80%를 중국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중국시장에 특화된 ‘상징소비 문화’를 세밀하게 분석해 자체 개발한 컨설팅 툴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199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제품디자인 컨설팅과 디자인경영 컨설팅, 디자인리서치 컨설팅을 강점으로 미래 유망산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향후 독자적인 디자인 브랜드를 론칭해 ‘디자인 창의 비즈니스’ 영역에 진출, 다변화된 수익모델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 경향을 분석하고 소비자 인사이트를 추출해 전략에 활용하는 적극적인 노력도 돋보인다. 디자인리서치의 최고봉인 영국 크랜필드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 직원이 주기적으로 워크숍을 갖는다.

조 대표는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창의력과 함께 미래시장과 소비자를 꿰뚫어보는 시장예측력을 갖추는 것이 디자인컨설팅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라며 “로봇과 헬스케어, 스마트 IT 등 미래 융·복합 산업 제품과 서비스 융합디자인 컨설팅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