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 3개 메이저 평정 '톱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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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프로데뷔 두달여만에 첫승 '최단 기록'
매킬로이, 美·유럽 상금왕 '新황제' 등극
15세 소녀 리디아 고, LPGA 최연소 우승
매킬로이, 美·유럽 상금왕 '新황제' 등극
15세 소녀 리디아 고, LPGA 최연소 우승
한경 선정 국내외 10대 골프 뉴스
한국경제신문은 골프 관련 전문가 및 종사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외 10대 골프 뉴스를 선정했다. 국내 최대 뉴스로는 여자 선수들의 미국 LPGA투어 3대 메이저대회 석권이 뽑혔다. 새 골프 황제로 등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해외 톱뉴스의 주인공이었다.
◆국내
○태극낭자, 미 LPGA투어 3개 메이저대회 석권=한국 선수들은 유선영의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최나연의 US여자오픈 제패, 신지애의 브리티시여자오픈 석권으로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3개를 휩쓸었다.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은 처음이다.
○미·일 LPGA 상금왕 석권=박인비는 미국 LPGA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2009년 신지애, 2010년 최나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일본에서는 전미정이 상금왕에 올랐다.
○한국인, 미 투어 남녀 신인상 동반 수상=존 허는 미국 PGA투어 선수들이 투표로 뽑은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1990년 올해의 신인상이 제정된 이래 아시아계 선수의 수상은 처음이다. 유소연은 박세리가 1998년 LPGA 신인상을 받은 이후 여덟 번째 한국인 수상자가 됐다.
○김효주, 프로대회 석권=김효주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 일본 대만 프로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10월에 프로로 전향하면서 신인 역대 최다 계약금인 연 5억원을 받고 롯데그룹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프로 입문 후 2개월11일 만에 우승하면서 김미현이 갖고 있던 최단기간(2개월18일) 우승 기록을 1주일 앞당겼다.
○김자영 3승 다승왕, 김하늘 상금왕=삼촌팬을 몰고 다니는 ‘미녀 골퍼’ 김자영이 시즌 3승을 거두면서 국내 여자프로골프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이동환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 김시우는 최연소 통과=이동환이 마지막으로 치러진 미국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수석 합격했다. 고교생 김시우는 17세5개월6일의 나이에 합격해 2001년 타이 트라이언(미국)의 17세6개월1일의 기록을 한 달 정도 앞당기며 최연소 통과 기록을 세웠다.
○남자프로골프협회(KPGA) 극심한 내홍=KPGA는 1년이 채 안 되는 시기에 파벌싸움으로 5명의 회장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투표권을 보장해달라는 세미프로 3000여명의 반발까지 가세해 앞날이 불투명하다.
○김미현 박지은 은퇴=박세리와 함께 여자프로골프 1세대로 손꼽히던 김미현과 박지은이 은퇴했다. 박지은은 같은 초등학교 선배와 결혼했고 김미현은 인천에서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다.
○골프장 개별소비세 논란=정부가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하던 개별소비세 2만1120원(교육세, 농특세, 부가세 포함)에 대해 2년간 한시적 면제를 추진했으나 국회에서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무산됐다.
○회원권 가격 속절없이 추락=‘황제 회원권’으로 군림해온 남부CC는 연초 11억원에서 8억4000만원으로 2억6000만원 급락했다.
◆해외
○매킬로이 새로운 황제 등극=로리 매킬로이는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22세10개월에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21세5개월에 랭킹 1위에 오른 우즈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다. 매킬로이는 미국, 유럽 양대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롱퍼터 규제 논란=배꼽과 가슴에 댄 채 퍼팅하는 롱퍼터 논란이 시즌 내내 끊이지 않았다. 세계 골프룰을 관장하는 양대기구인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2016년부터 롱퍼터 사용은 괜찮지만 이를 배꼽이나 가슴 등 어디에도 대고 퍼팅해서는 안 된다고 발표했다.
○우즈, 미완의 부활=우즈는 923일 만에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는 등 시즌 3승을 했다. 투어 통산 74승으로 잭 니클라우스의 73승을 제치고 최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메이저 우승이 없어 미완의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PGA투어 개편=내년부터 가을에 새 시즌을 시작하고 퀄리파잉스쿨을 통한 풀시드 획득을 폐지했다. 대신 페덱스컵 포인트 126~200위 75명과 2부투어 상금랭킹 1~75위가 모여 9월에 ‘웹닷컴투어 파이널스’ 3개 대회를 치른다.
○오거스타, 여성 회원 허용=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를 개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GC가 80년간 고집해온 여성회원 금지를 철회하고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투자회사 레인워터의 부회장 달라 무어를 새 회원으로 가입시켰다.
○LPGA 메이저대회 아시아 선수들이 석권=올해 4대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유선영), US여자오픈(최나연), 브리티시여자오픈(신지애), LPGA챔피언십(펑산산)은 모두 동양계 선수가 차지했다.
○리디아 고, 최연소 LPGA투어 우승(사진)=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인 리디아 고는 캐나디언여자오픈에서 15세4개월2일의 나이로 미국 LPGA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청야니, 3승 후 갑작스런 슬럼프=시즌 초반 5개 대회에서 3승을 거뒀던 청야니(대만)는 갑작스런 슬럼프로 6~10월에 열린 11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고 세 차례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왓슨, 매직 훅샷으로 마스터스 제패=버바 왓슨(미국)이 마스터스 연장 두 번째홀에서 90도로 휘어지는 ‘매직 훅샷’으로 볼을 홀 4.5m 지점에 떨군 뒤 파를 기록하며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을 누르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안았다.
○스네데커, 페덱스컵 우승 1000만달러 ‘잭팟’=브랜트 스네데커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 144만달러와 함께 페덱스컵 랭킹 1위에게 주는 보너스 1000만달러를 거머쥐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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