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 유가가 올해보다 조금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관 합동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최근 '2012년 석유시장 평가 및 2013년 국제유가 전망'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내년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연평균 배럴당 100~110달러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26일 밝혔다.

협의회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수요 증가는 둔화되고 셰일오일·셰일가스·샌드오일 등 비(非)전통 원유 공급이 늘어 유가를 안정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경기 부양책으로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상품시장에 유입돼 유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유가가 올해에 비해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유가는 올해 하반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북미의 비전통 원유 생산 증가 등 하락 요인과 지정학적 위험, 경기부양책 등 상승요인이 혼재해 110배럴 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올해 평균 유가는 전년 대비 약 3달러 오른 109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