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참 임원 스톡옵션이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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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말까지만 부여…전무급 이상 차익 톡톡
2005년말까지만 부여…전무급 이상 차익 톡톡
‘잘나가는’ 삼성전자 임원들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런데 알고보면 이들 사이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있다. 스톡옵션 때문이다. 스톡옵션을 가진 임원들은 권리를 행사하며 주가 150만원 시대를 자축하고 있지만, 스톡옵션이 없는 임원들은 조용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지난 한 달 새 40여명의 삼성전자 임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수억~수십억원에 이르는 이익을 봤다. 김모 전무는 지난달 말 4905주를 주당 135만원에 매각해 66억원을 확보했다. 김모 부사장은 2500주를 150만원대에, 조모 사업부장(사장)은 300주를 140만원대에 매각했다. 이들이 행사한 스톡옵션은 대부분 2003년 3월 부여돼 내년 3월 만료되는 권리다. 2003년 당시 임원과 임원 승진자 등 80여명이 36만8000여주를 28만8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받았다.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이들은 대부분 고참 전무급 이상이다. 삼성전자가 2005년 말 스톡옵션을 폐지하고 장기성과급제도를 도입해 2006년 1월 임원 승진자부터는 스톡옵션을 받지 못해서다. 1000여명의 국내 임원 중 스톡옵션을 가진 사람은 현재 고참 전무 이상 상위 300여명 정도다. 한 상무급 임원은 “임원들 중에도 스톡옵션이 없는 상무급은 윗사람들의 ‘대박’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임원들에게 총 600만6686주의 스톡옵션을 줬다.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윤종용 이학수 전 부회장으로 각각 20만주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지난 한 달 새 40여명의 삼성전자 임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수억~수십억원에 이르는 이익을 봤다. 김모 전무는 지난달 말 4905주를 주당 135만원에 매각해 66억원을 확보했다. 김모 부사장은 2500주를 150만원대에, 조모 사업부장(사장)은 300주를 140만원대에 매각했다. 이들이 행사한 스톡옵션은 대부분 2003년 3월 부여돼 내년 3월 만료되는 권리다. 2003년 당시 임원과 임원 승진자 등 80여명이 36만8000여주를 28만8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받았다.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이들은 대부분 고참 전무급 이상이다. 삼성전자가 2005년 말 스톡옵션을 폐지하고 장기성과급제도를 도입해 2006년 1월 임원 승진자부터는 스톡옵션을 받지 못해서다. 1000여명의 국내 임원 중 스톡옵션을 가진 사람은 현재 고참 전무 이상 상위 300여명 정도다. 한 상무급 임원은 “임원들 중에도 스톡옵션이 없는 상무급은 윗사람들의 ‘대박’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임원들에게 총 600만6686주의 스톡옵션을 줬다.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윤종용 이학수 전 부회장으로 각각 20만주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