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26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줄기세포 재생 의료 실용화 컨소시엄' 공모에서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디포스트는 매년 30억원씩 최대 5년간 총 150억원의 실용화 컨소시엄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줄기세포 치료 분야 임상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한 글로벌 성공 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5월부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및 의료기관 등이 대거 참여해 경쟁을 벌여왔다.

이번 공모에서는 보건의료기술정책 심의위원회 등이 연구 계획의 적절성, 연구개발 능력의 우수성, 연구 결과의 활용성 등에 관해 총 4단계의 엄격한 평가를 실시했다.

메디포스트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천의대길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동종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 치료제의 국내 시판 허가 및 글로벌 진출'이라는 과제를 제출, 이번 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에 선정됐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AD'와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의 국내 품목허가 취득 및 해외 시장 진출에 중점을 두고 이번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연구과제로 선정된 두 치료제의 국내외 임상시험을 동시에 추진, 해외 시장 조기 진출을 통해 국가 기술산업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개발사업에는 메디포스트와 컨소시엄을 이룬 △삼성서울병원 박원순 교수(소아청소년과), 나덕렬 교수(신경과), 장윤실 교수(소아청소년과) △서울아산병원 김애란 교수(신생아과), 이병섭 교수(신생아과) △가천의대길병원 이봉희 교수(암·당뇨연구원) 등이 임상시험 및 연구개발 자문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