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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펀드매니저로서의 수많은 경험을 부동산 시행업에 응용, 차별화된 전략으로 최근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를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주)보라디앤씨(대표 엄종명)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설립한 지 3년째인 이 회사는 짧은 기간 동안 점점 힘들어지는 시행업 분야에서 특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시공사 및 고객들에게 신뢰성을 쌓아가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 회사의 성공요인은 철저하게 시장을 분석해 공급자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기획력을 통해 사전에 가격, 기능성, 입지조건, 평면구성 등 상품의 특성을 분석, 특징을 정확하게 뽑아내는 점과 전문 인력 위주의 소규모 조직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라디앤씨는 설계단계부터 소비자나 투자자가 만족할 수 있는 상품기획을 우선 조건으로 하고 설계, 마케팅, 시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2차, 3차 검증을 거쳐 시장에 상품을 출시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개발이익을 낮추더라도 확실한 상품력만이 최대의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경영철학이 바탕이 되고 있다.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의 경우 총 22층, 535가구 규모의 부산 최초의 1군 오피스텔이자 해운대 해변에 인접한 우수한 입지, 생활형 숙박시설 형태의 도입으로 평균 청약률 63 대 1, 최대 청약률 2043 대 1의 청약 신기록을 세우며 부산 내 최단기간 가장 높은 분양률을 보였다. 또 해변까지 1분 거리인 점을 감안해 단순한 오피스텔에서 벗어나 레지던스형 오피스텔을 추구,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해운대 숙박시설에서 보기 드문 투룸 구조로 향후 관광수요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엄종명 대표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행업 분야에서 레지던스 오피스텔 같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의 니즈를 제때 파악하고, 장기간의 기획을 통해 개발이익보다는 고객 만족 극대화에 역점을 통한 상품성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