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중앙은행 "내년에도 외환시장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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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정부가 내년에도 외환시장에 대한 강력한 개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 마르코 델 폰트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파히나 12’와 ‘티엠포 아르헨티노’와의 공동회견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외환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소문을 일축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도 외환시장 개입 확대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모든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가 아닌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페소화 경제’ 실현 의지를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달러의 국외 유출을 막는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기업의 해외송금을 억제하고 개인의 달러 거래도 철저하게 통제했다. 해외여행자에게도 소액의 달러 매입만 허용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2007년 이래 아르헨티나에서 해외로 빠져나간 달러는 800억달러에 달한다. 작년에만 210억달러가 유출됐다.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강화하면서 암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페소화의 환율은 두배 이상으로 뛰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메르세데스 마르코 델 폰트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파히나 12’와 ‘티엠포 아르헨티노’와의 공동회견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외환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소문을 일축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도 외환시장 개입 확대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모든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가 아닌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페소화 경제’ 실현 의지를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달러의 국외 유출을 막는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기업의 해외송금을 억제하고 개인의 달러 거래도 철저하게 통제했다. 해외여행자에게도 소액의 달러 매입만 허용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2007년 이래 아르헨티나에서 해외로 빠져나간 달러는 800억달러에 달한다. 작년에만 210억달러가 유출됐다.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강화하면서 암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페소화의 환율은 두배 이상으로 뛰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