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주자들이 콩쿠르 위주로 활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재단 측에서는 요즘 세대와 다른 제 음악적 성향을 좋게 본 것 같습니다.”

2008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에서 박성용 영재특별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윤홍천 씨(30·사진)가 독주회와 음반 발매 기념차 한국을 찾았다. 그는 눈에 띄는 콩쿠르 우승 이력 하나 없이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유럽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연주자다.

그의 슈베르트 후기 소나타 음반이 높은 평가를 받아 작년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장관으로부터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최근 빌헬름 켐프 재단의 최연소·최초의 동양인 이사로 선출됐다. 이 재단은 베토벤 소나타 연주에서 뛰어난 해석으로 명성을 떨친 독일 태생의 피아니스트 빌헬름 켐프가 1957년 직접 설립한 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