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해 호텔의 각종 객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LG CNS는 비즈니스 호텔 체인 그룹인 호텔 스카이파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객실 서비스’ 를 시작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26일부터 서울 명동 호텔 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 최상층인 15층 16개 객실에 적용된다. 호텔 투숙객은 체크인을 할 때 객실 키 대신 스마트폰을 받는다. 이 스마트폰으로 객실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한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근접무선통신(NFC) 기능을 이용해 객실 도어락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면 문이 열린다. 터치 한 번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TV를 켜고 채널을 돌릴 때나 객실 조명을 켤 때도 스마트폰으로 해결한다. 청소 요청 등 각종 서비스도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LG CNS는 “객실 키와 각종 리모컨을 없앤 스마트 호텔을 구현했다”며 “이 같은 스마트 객실 서비스는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추가 서비스도 개발한다. 호텔 외부에서 냉난방 기구를 제어해 객실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투숙객의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호텔 프론트에서 스마트폰을 수령하는 현재 방식은 데이터 통신만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음성 통화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스마트 객실 서비스는 향후 문을 열 호텔 스카이파크 5호점과 6호점에도 확대 적용된다. 호텔 스카이파크는 현재 명동에 4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LG CNS는 스마트 객실 서비스를 시작으로 투숙객들이 스마트폰으로 후불식 전자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결제 서비스, 고객 패턴 분석을 통한 에너지 절감 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 호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