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2012 하반기 한경 소비자 대상] 농심 '신라면블랙', 中·日 등 30개국 수출…한류식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농심 ‘신라면블랙’은 지난 10월 국내 판매를 재개한 지 한 달 만에 600만개, 매출 60억원을 돌파하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농심은 신라면블랙의 인기 비결로 나트륨을 줄이고 사골맛을 보강하는 등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제품을 전반적으로 개선한 점을 꼽고 있다. 식품업계에서 신제품이 아닌 재출시 제품이 초반부터 좋은 출발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다시 선보인 신라면블랙은 기존 제품에 비해 나트륨 함량을 140㎎ 줄이고 240도의 ‘가마솥 고온공법’으로 사골맛을 보강했으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얼큰한 맛을 더욱 살렸다.

    신라면블랙은 소고기수육, 마늘, 표고버섯 등 큼직한 건더기를 담은 ‘소고기채소고명’과 매운맛의 ‘양념분말’, 청정 원료에 새 공법을 결합해 제조한 ‘우골설렁탕분말’로 깊은 매운맛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시장 성수기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신라면블랙이 보다 빨리 시장에 정착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톱 브랜드 대열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9월 해외에 처음 진출한 신라면블랙은 외국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면의 ‘블랙라벨’(고급 제품)로 인정받으면서 미국에서 1.99달러(2650원), 중국에서는 10위안(1780원), 일본에선 158엔(228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교포와 중국계, 히스패닉계는 물론 백인 주류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인터넷 오픈마켓 아마존닷컴을 통한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신라면블랙은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해외 30여개국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2600만달러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앞서 해외에 진출해 80여개국에서 연간 약 2억달러어치를 판매한 ‘신라면’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신라면블랙은 중국 선양과 미국 LA 현지공장에서 생산·판매되고 있다. 국내 공장에서 만든 신라면블랙은 일본 독일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뉴질랜드 등에 수출된다. 농심은 최근 광고모델로 기용한 월드스타 싸이를 적극 활용해 신라면과 신라면블랙을 ‘식품 한류의 대표주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하루만 맡겨도 돈 번다" 재테크족 우르르…'100조' 뚫었다

      증권사의 확정금리형 상품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만기가 짧은 안전자산에 돈을 맡겨 단기 수익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이달 23일 기준 1...

    2. 2

      아이오닉5 제치고 '1위' 찍었다…해외서 극찬 쏟아진 車 정체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 돌풍이 거세다. 그동안 국산 전기차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현대차 아이오닉 5를 제치고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련된 디자인...

    3. 3

      연말 성과급 어디 넣나 했더니…1조5000억 뭉칫돈 몰렸다 [뜨는 금융 상품]

      수익률이 연 4%인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등장하면서 고수익 원금보장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금리가 거듭 오르면서 증권사뿐 아니라 시중은행에서도 금리 연 3% 이상 수신상품을 발견하는 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