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애 1억원 기부 약정…'아너소사이어티' 200호 회원
영화배우 수애(사진)가 2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200호 회원이 됐다. 수애는 이날 서울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1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1억원 이상 개인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출범한 후 5년 만에 200번째 회원을 맞이했다.

수애는 가입식에서 “어린 시절 서울 봉천동에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지내며 자라 나눔의 소중함을 잘 안다”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애는 공동모금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현영 씨에 이어 연예계 스타로는 두 번째 회원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미국 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모임인 ‘토크빌 소사이어티’를 벤치마킹해 생겼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출범 후 6개월이 지나서야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회장이 처음으로 가입하는 등 회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아너소사이어티는 2008년 6명, 2009년 11명, 2010년 31명, 지난해 54명이 새로 가입하는 등 회원 수가 점차 늘고 있다.

한편 공동모금회의 기부금 모금 지표인 ‘사랑의 온도탑’은 이날 캠페인 시작 29일 만에 50도(모금목표액의 50%달성)를 돌파했다. 사랑의 온도는 올 겨울 모금 목표액인 2670억원 대비 이날까지 1351억원이 모금돼 50.6도를 가리키고 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이날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유 지원 등을 위해 공동모금회에 140억원을 기탁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