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4일 올해 마지막 한주 동안 시장은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숨고르기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남은 기간 채권과 주식 시장은 숨고르기 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추경과 금리인하가 동시에 진행된다면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이 유리할 전망이나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남아 있는 것이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외적으로도 미국 정치권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면서 '재정절벽' 협상이 연내 타결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채권 등 안전자산에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 정책,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로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낙관적 시각은 유지될 것"이라며 "하지만 재정절벽 연내 타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이 반영, 증시는 숨고르기 국면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쉬어가는 장세에서는 중소형주 중심의 비중 확대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10년간의 평균적인 월별 계절성을 보면 12월에는 대형주가 1월에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여왔다"며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인 '뱅가드펀드'의 추종지수(벤치마크) 교체 이슈와 경기민감 업종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신정부의 중소기업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이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