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심규선 연구원은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실무자 회의를 갖고 바젤3의 국내 적용시기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시행 시기와 방법은 내년에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며 "최근 유럽과 미국이 바젤3 도입을 유보하기로 하면서 우리나라도 도입을 연기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심 연구원은 "바젤3 자본규제 연기가 대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배당성향은 기존 예상보다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권 교체 후 가계부채 문제 등 현안과제 해결에 은행의 협조가 필요하고, 2013년에도 전반적인 경기부진과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우려되고 있어 은행의 배당성향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는 것. 다만 바젤3 자본규제 하에서 보수적으로 예상했던 배당성향 수준 보다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올해 배당성향을 은행(금융지주)에 따라 10~20%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각 은행별로 예상되는 배당수익률은 1.7~3.4%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