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잦은 송년회, 지나친 음주는 치질 발병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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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송년회가 한창이다. 동창, 가까운 친척, 회사동료, 거래처사람들과의 술자리로 스트레스도 날리고 앙금도 털어버릴 수 있지만 지나치게 잦은 술자리는 생활리듬을 깨뜨리고 치질을 야기할 수 있다. 과음한 다음날 무리해서 대변을 보다가 변기에 붉은 피가 고이거나, 휴지에 피가 묻어 나와 당황을 하게 된다.
추운 날씨에 지나친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켜 치질을 불러 혈전성 치핵이 생길 확률이 높다. 정맥혈관이 뭉쳐있는 항문의 정맥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확장된 혈관에 피가 몰려 항문혈관이 부풀어 오르다가 터지는게 치질 질환이다.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인 배변활동은 당연한 생리현상이지만, 부끄럽게 여겨 병을 키우는 사람이 많다. 지난해 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0 주요수술통계 부분에서 치핵 수술이 2위를 차지했고, 이 수치는 최근 5년간 3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혈전성 치핵의 발생요인은 과로와 스트레스, 과음, 추운 실외에 오래 방치될 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술과 함께 먹는 안주도 항문에 악영향을 끼친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항문을 자극하고 변비와 설사를 유발해 치질을 촉진시킨다. 혈전성 치핵은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작아 발견하기 어려우나 온도가 떨어지게 되면 밤톨만한 크기로 딱딱하게 굳어진다. 겨울철 옷을 따뜻하게 입었다 하더라도 실외에서 장기간 항문이 노출될 경우에도 혈전성 치핵에 걸릴 확률이 높다. 어쩔 수 없이 바깥에서 장시간 활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한자세로 오래 서있지 말고 몸을 움직여서 열을 내주거나, 실내에 들어와서 따뜻한 물로 혈액순환을 시켜 주는 게 좋다.
평소 혈전성 치핵이 작을 때는 배변 시 지장이 없지만, 추운 날씨로 딱딱하게 굳어져서 커지게 되면 고통을 불러오게 된다. 항문주변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면 증상이 완화가 되면서 몽우리가 작아지지만 첫 발생 후 3일간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 같은 부위에 자주 재발하는 경우, 충분히 조치를 취했지만 없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송호석 서울장문외과 원장은 “항문관과 통증선 위에서 PPH(자동치질절제봉합기) 시술을 하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늘어진 항문관과 조직이나 점막을 끌어올리고 재복귀시키기 때문에, 치질의 원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항문쪽에 불편함과 통증을 느낀다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혈전성 치핵은 수술 전 만큼이나 수술 후 관리가 무척 중요한데, 수술 후 관리여부에 따라 수술부위가 덧나지 않는다. 꾸준한 온수좌욕(하루 3~4회)과 규칙적인 섬유질 섭취, 가벼운 걷기 운동, 항문 주위의 청결상태 유지, 금주 등으로 치질을 관리해야 효과가 상승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송호석 서울장문외과 원장
추운 날씨에 지나친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켜 치질을 불러 혈전성 치핵이 생길 확률이 높다. 정맥혈관이 뭉쳐있는 항문의 정맥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확장된 혈관에 피가 몰려 항문혈관이 부풀어 오르다가 터지는게 치질 질환이다.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인 배변활동은 당연한 생리현상이지만, 부끄럽게 여겨 병을 키우는 사람이 많다. 지난해 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0 주요수술통계 부분에서 치핵 수술이 2위를 차지했고, 이 수치는 최근 5년간 3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혈전성 치핵의 발생요인은 과로와 스트레스, 과음, 추운 실외에 오래 방치될 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술과 함께 먹는 안주도 항문에 악영향을 끼친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항문을 자극하고 변비와 설사를 유발해 치질을 촉진시킨다. 혈전성 치핵은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작아 발견하기 어려우나 온도가 떨어지게 되면 밤톨만한 크기로 딱딱하게 굳어진다. 겨울철 옷을 따뜻하게 입었다 하더라도 실외에서 장기간 항문이 노출될 경우에도 혈전성 치핵에 걸릴 확률이 높다. 어쩔 수 없이 바깥에서 장시간 활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한자세로 오래 서있지 말고 몸을 움직여서 열을 내주거나, 실내에 들어와서 따뜻한 물로 혈액순환을 시켜 주는 게 좋다.
평소 혈전성 치핵이 작을 때는 배변 시 지장이 없지만, 추운 날씨로 딱딱하게 굳어져서 커지게 되면 고통을 불러오게 된다. 항문주변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면 증상이 완화가 되면서 몽우리가 작아지지만 첫 발생 후 3일간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 같은 부위에 자주 재발하는 경우, 충분히 조치를 취했지만 없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송호석 서울장문외과 원장은 “항문관과 통증선 위에서 PPH(자동치질절제봉합기) 시술을 하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늘어진 항문관과 조직이나 점막을 끌어올리고 재복귀시키기 때문에, 치질의 원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항문쪽에 불편함과 통증을 느낀다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혈전성 치핵은 수술 전 만큼이나 수술 후 관리가 무척 중요한데, 수술 후 관리여부에 따라 수술부위가 덧나지 않는다. 꾸준한 온수좌욕(하루 3~4회)과 규칙적인 섬유질 섭취, 가벼운 걷기 운동, 항문 주위의 청결상태 유지, 금주 등으로 치질을 관리해야 효과가 상승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송호석 서울장문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