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해외 연말 수요 등으로 내년 초에도 패널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LG디스플레이삼성전자를 꼽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 조사기관인 위츠뷰에 따르면 이달 하반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은 TV의 경우 중국 및 북미 재고축적으로, 노트북의 경우 공급축소 영향으로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1분기에도 패널 가격은 보합 수준의 안정적 흐름이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연말 수요 및 중국 원단·춘절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3월 글로벌 TV 세트업체의 신규 모델 출시에 따라 1~2월 패널의 선제적 구매로 TV 패널 출하가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말까지 노트북 패널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면 패널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LCD 수요는 고해상도 패널 (IPS, UD TV)이 견인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업체(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만이 세트업체 고해상도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