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실장이 소설가 공지영·이외수 씨와 조국 교수에게 일침을 가했다.

정 실장은 20일 본인의 팟캐스트인 정규재TV(jkjtv.hankyung.com)에 동영상을 올리고 “공지영·이외수씨는 앞으로 소설을 쓰세요. 단문 140자 트위터나 하는 것은 문학가로서 쪽팔리지 않느냐”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야권 성향의 조국 교수에게도 “당분간 강의도 하지 말고 연구실에 들어가서 공부 좀 하라”며 “이젠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갈 시기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공지영 씨는 2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에 한술 뜨다가 비로소 울었다. 가끔씩 궁금한데 나치 치하의 독일 지식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유신치하의 지식인들은?"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절망은 독재자에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웃에게서 온다. 한반도, 이 폐허를 바라보고 서 있다"라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누리던 표현과 언론의 자유, 과분한 것 이었나보다. 민주주의란 쟁취했다 해도 소중함을 지켜내지 못하면 개밥그릇만도 못한 거 같다. 미안하다. 다 된 건줄 알았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공지영은 "멀리서 존경할 만 한 분을 한 분 얻었다. 문재인이란 사람이다"라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새삼 표시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외수·공지영·조국 정신 좀 차리자" "정규재 선생님의 날카로운 일침은 가려운곳을 긁어준다" "직설적이지만 정답이다"며 정규재 실장의 입장에 편을 들어줬고 공지영 씨에 대해서는 "대선의 결과는 결국 국민의 선택이다. 국민의 선택에 승복하지 않고 나치 운운하는 공지영 작가의 생각이야말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는 독선이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