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소주 '처음처럼'의 동영상 광고를 중단키로 했다.

롯데주류는 온라인에 공개된 카라 구하라, 씨스타 효린, 포미닛 현아의 '처음처럼' 광고 동영상이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21일부터 온라인 광고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또 주류광고 모델들이 청소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향후 동영상 편집을 통해 수위를 조절키로 했다. IPTV 등을 통한 동영상 광고에 대해서는 성인 인증을 강화하는 등 예방책을 세우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7일 주류회사에 '아이돌 연예인 광고모델 기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업체를 대상으로 수입 누락, 광고로 인한 부당 이득 등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를 요청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롯데주류는 지난달 아이돌인 구하라, 효린, 현아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이달 1일부터는 온라인에서 이들이 출연한 '처음처럼' 동영상 광고를 공개했다. 이 중 현아를 주인공으로 추가 제작한 동영상은 조회수 190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