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글로벌 의료 및 바이오 기업 피셔 사이언티픽(Fisher Scientific Company L.L.C)과 분자 진단 제품 미국 시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피셔 사이언티픽사는 연 매출 규모가 13조원인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의 유통전문 자회사다. 전세계 병원, 대형 검진센터 및 대학 연구소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씨젠은 이번 계약으로 토스(TOCE) 기술 기반의 신제품인 호흡기 바이러스 16종 동시검사 제품, 폐렴(박테리아) 5종 동시검사 제품, 결핵 및 1, 2차 약제내성 동시검사 제품을 공급한다. 토스(TOCE)는 씨젠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동시다중 정량 분자진단 검사기술이다.

회사 측은 "미국 대형 검사센터를 대상으로 마케팅 및 세일즈를 하기로 했다"며 "검사센터별 맞춤형 시약도 개발 공급키로 해 새로운 대형 거래처 개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씨젠 측은 또 "토스(TOCE) 기술을 수년 내 글로벌 표준기술로 확산시키기 위해 다수의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들과 기술 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세계 5대 분자진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