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0일 한진해운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운임 강세가 한동한 유지될 전망이고, 단기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동진 연구원은 "4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13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한진해운을 비롯한 주요 선사들은 지난 15일부로 일괄 운임인상을 실시했고 운임 강세가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 높아 트레이딩(단기 매매)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 주가는 향후 이익을 결정하는 운임의 방향성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단기 매매를 고려할 만하다는 진단이다.

다만 관건은 인상된 운임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지난 2분기부터 인상한 운임이 다시 하락,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운임 인상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고, 내년 1분기까지는 운임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운임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이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