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정상제이엘에스 정반대 매매…최종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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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 보유분 모두 처분
KB운용은 연일 '러브콜'
KB운용은 연일 '러브콜'
▶마켓인사이트 12월19일 오후 2시 27분
대표적 가치주펀드 운용사인 한국밸류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코스닥 교육업체 정상제이엘에스를 놓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여 주목된다. 한국밸류운용이 최근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한 반면 KB운용은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운용은 최근 한 달여 동안 정상제이엘에스를 집중적으로 매집, 현재 145만6024주(지분율 9.29%)를 보유 중이다. 지난달 5일 100만주가량을 블록딜(대량 매매)로 인수한 뒤 장내에서 추가로 꾸준히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KB운용이 정상제이엘에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주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생겼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상제이엘에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12년 추정 실적을 기준으로 7~8배로 최근 3년간 평균치(9.4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연말 배당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주당 400원 이상의 현금 결산배당을 계획 중이다. 주가가 50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시가배당률은 8%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이사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높은 배당률만 감안해도 투자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밸류운용은 137만9076주(8.73%)에 달했던 정상제이엘에스 보유 주식을 지난달 모두 팔아치웠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지난달 초 급락한 적이 있는데 한국밸류운용의 매도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국밸류운용이 최근 중소형주 비중을 줄이고 대형주 비중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실적 모멘텀이 약한 정상제이엘에스가 매도 ‘타깃’이 됐다는 게 자산운용 업계의 분석이다.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은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팔았을 뿐 특별히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대표적 가치주펀드 운용사인 한국밸류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코스닥 교육업체 정상제이엘에스를 놓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여 주목된다. 한국밸류운용이 최근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한 반면 KB운용은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운용은 최근 한 달여 동안 정상제이엘에스를 집중적으로 매집, 현재 145만6024주(지분율 9.29%)를 보유 중이다. 지난달 5일 100만주가량을 블록딜(대량 매매)로 인수한 뒤 장내에서 추가로 꾸준히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KB운용이 정상제이엘에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주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생겼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상제이엘에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12년 추정 실적을 기준으로 7~8배로 최근 3년간 평균치(9.4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연말 배당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주당 400원 이상의 현금 결산배당을 계획 중이다. 주가가 50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시가배당률은 8%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이사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높은 배당률만 감안해도 투자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밸류운용은 137만9076주(8.73%)에 달했던 정상제이엘에스 보유 주식을 지난달 모두 팔아치웠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지난달 초 급락한 적이 있는데 한국밸류운용의 매도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국밸류운용이 최근 중소형주 비중을 줄이고 대형주 비중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실적 모멘텀이 약한 정상제이엘에스가 매도 ‘타깃’이 됐다는 게 자산운용 업계의 분석이다.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은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팔았을 뿐 특별히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