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기획특집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 가치주, 장기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업종이다. 그 말은 그만큼 길게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IT나 자동차는 1, 2년 정도면 주위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성공인지 실패인지 금방 알 수 있다. 그런데 약이란 만들 때 워낙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결국 장기투자만이 과실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 정부의 약가인하가 없다면 국내의 의약품 수요는 계속 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다른 경산업들의 저성장보다 조금 더 높은 성장을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작년 8월 정부가 약가인하를 올해 크게 하겠다고 밝혔고 실제 4월에 큰 폭의 약가인하가 이루어졌다. 워낙 못 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에 대한 기저효과로 내년에는 좋을 수밖에 없다. 어차피 정부의 약가인하는 당분간 없기 때문에 내년뿐만 아니라 내후년까지도 제약산업은 성장할 수 있다. 제약 관련 가장 큰 부분은 정부의 약가인하다. 그런 측면에서 정책 리스크는 항상 키워드다. 올해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 여파가 어떻게 가느냐, 그에 따라 제약산업의 구조조정이 촉발될 수 있는 리스가 있다. 그리고 국내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해외로 나갈 수 있고 해외에 나가기 위해서는 신약이 있어야 된다. 그래서 신약과 수출이 2013년 키워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어차피 국내 제약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루트를 보면 특허신약을 만들기 힘들다. 또 해외업체들의 오리지널 품목들은 상위 업체가 대부분 받아온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국내 대부분의 영세 제약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방법은 기존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 만료 이후에 나올 수 있는 제네릭이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내년, 내후년 큰 품목들의 특허 만료가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업체들의 새로운 시작은 열린다. 2000년 초만 해도 제네릭 약가가 오리지널 대비 90~80% 정도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그렇다면 같은 규모의 특허가 만료된다고 하더라도 국내업체에 가져갈 수 있는 여지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 최근 글로벌업체들의 국내 제네릭시장 침투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업체들만의 시장이었는데 내줄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즉 도전을 막아야 한다. 다만 해외로 눈을 돌려본다면 최근 일본시장을 비롯해 국내업체들의 해외진출 시발점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글로벌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절벽 이슈는 국내업체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다. 제약업은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결국 R&D 투자를 많이 하고 해외로 나가야 한다. 국내 제약업 구조조정은 M&A를 통한 것보다 경쟁력을 상실한 영세업체들의 도태에 따른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다. 어차피 M&A를 하려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 백화점 식의 다품목 소량생산 체제에서는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 그러므로 결국 점점 약가인하에 따른 경쟁력 상실 업체들이 조금씩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 결국 상위업체 중심의 과점화는 나타날 수밖에 없다. 다만 그 시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늦을 것이다. 큰 흐름 자체는 국내 제약업도 서서히 구조조정이 시작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연말, 연초가 되면 바이오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계속 R&D는 축적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너무 단기간으로 보지 말자. 긴 호흡을 가지고 볼 수밖에 없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들을 겪었기 때문에 축적된 힘들이 많다. 그것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지만 작년보다는 올해, 올해보다는 내년이 좋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바이오 종목들을 접근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가장 큰 부분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특이하게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가 출시되었고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 시밀러도 출시되었다. 그렇지만 줄기세포 치료제가 많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결국 성급한 기대는 갖지 말되 긴 호흡을 보자. 또 내년에는 줄기세포로 얼마나 시장이 안착할 수 있을 것인지, 세계 최초의 바이오 시밀러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오리지널 대비 얼마나 엠에스를 빼앗아올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분자진단 측면에서는 씨젠이 앞서가고 있는데 씨젠이 얼마나 글로벌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성장동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바이오 분야에서 내년에 주목해서 볼 부분이다. 결국 제약, 약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약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결국 점점 본업에 충실한 회사가 시장에서 평가를 높게 받을 수밖에 없다. 그전까지는 제네릭에 대한 가격도 정부가 어느 정도 후하게 줬던 부분이고 국내에서의 성장성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내수시장에서 제네릭만 가지고도 높은 성장과 수익성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향후에는 그렇게 되기 힘들다. 결국 제약업체 본연의 임무인 얼마나 약을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가 앞으로 제약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다. 최근 국내업체들의 신작에서도 상당히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종목이 나오고 있고 백신 등이 해외시장으로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과거 10년 동안 국내 제약, 바이오 업체들이 그냥 놀고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직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그런 측면에서 시장에서도 관심과 격려를 가지고 본다면 제약업체들의 성과물이 조금씩 나타날 것이다. 제약업종에 대해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은 전혀 나쁘지 않다. 어차피 올해보다 내년, 내년보다 내후년의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금 주가가 비싸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이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최근 6개월 동안 제약주가 많은 주가 상승이 이루어졌다. 결국 내년에 좋아지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봤을 때 쉬어갈 것이다. 결국 내년을 전망한다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제약주의 주가가 좋을 것이다. 다만 올해는 상반기의 주가가 많이 급락하고 하반기에 급등한 V자 모습이었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횡보를 하다가 2014년 그림이 나올 때쯤 제약주가 올라갈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급할 필요는 없다. 물론 2, 3년 길게 보면 투자자라면 지금도 주가수준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 제약업 본연을 가장 잘 하고 있는 LG생명과학이다. 그리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넘치는 종근당도 관심 있게 봐야 한다. 바이오에서는 글로벌업체의 제휴가 가시화되고 있는 씨젠을 선호한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英 왕세자비 여동생 피파, 6억원 일자리 제의?` ㆍ옆집男 이름 붙인 애완견 학대하다 벌금형 `개가 뭔 죄` ㆍ실비오 베를루스코니, 27세女와 약혼 발표 ㆍ윤형빈 정경미 공개 프러포즈 "설레고 멋져" ㆍ정인영 아나운서, 시선 둘 곳 없는 완벽 각선미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