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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정권교체 이후 엔화약세..코스피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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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특급 2부- 마켓리더 특급전략 NH농협증권 이진우 > 최근 엔화 약세의 촉발은 지난 일요일 총선에서 중의원 압승을 한 자민당의 아베 총재다. 결국 총리가 된다는 이야기인데 아베 총리가 엔화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은 엔화를 직접 찍어내겠다는 의미다. 만약 아베 정권이 오래간다면, 그리고 지금 펀더멘탈상으로 엔화 약세가 불가피하고 그동안 살펴본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며 오래된 재료이기는 하지만 엔화가 약세로 돌만한 시점에는 조금 더 묵직하게 다가오는 GDP 대비 215%, 220% 되는 일본의 국가부채가 도도하게 엔화 약세로 이어진다면 우리 증시가 아직은 엔원환율의 하락에 대해 큰 부담은 느끼지 않지만 2013년에는 시간이 가며 엔화 약세가 이어질수록 엔환율을 쳐다봐야 하는 시장이다. 일본 닛케이지수의 월간 추이 차트를 보자. 참 무섭게 올라갔다가 90년대 초반 정점을 찍고 쭉 내려온 흐름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상당히 우리 눈에 익숙한 상하이지수의 월간 차트와 비슷하다. 중국이 최근 경제공작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2300개 정도 되는 기업들 가운데 아직도 IPO만 800개 대기하고 있는 것을 중국 정권당국이 중국시장에서 IPO로 자금을 거둬갈 생각을 하지 말고 해외로 상장을 나가라는 부분이 컸다. 여기서 이 정도면 바닥을 친 것일까. 아베 후임 총리는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 엔화 약세를 추진하겠다는 이야기다. 최근 2011년부터 근 2년 정도 달러원환율과 일본 닛케이지수가 정확하게 추이를 같이 했다. 달러엔환율이 풀쩍 뛰는 엔화 약세의 시기에는 일본증시도 올랐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일본증시도 약세를 보이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는 결국 엔화 약세를 통해 일본 제품들의 전세계적인 가격경쟁력을 높이자는 이야기다. 지금 79엔, 80엔 정도 하던 달러엔환율이 1차적으로 시장에서 바라보던 84엔 정도에 오고 실제 선거 결과를 보고 나서 주춤주춤한다. 그동안 수십 년에 걸친 엔화 강세에 대한 믿음이 엔화가 약세로도 돌 수 있다는 쪽으로 시장의 컨센서스가 변화하는 것에는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고 실제 집권 후에도 집권 이전만큼의 공격적인 공약이 실현 가능하겠는가. 그리고 조금 더 깊이 들어가자면 시장의 본질적인 고민이다. 일본도 미국과 똑같이 엔화를 찍어내는, 종이돈을 찍어내는 방식으로 인플레도 유발하면서 경기도 살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고 세상사는 간단하지 않다. 아베가 내세운 인플레 타깃선은 2%를 넘기자는 것이다. 인플레가 2%를 넘기자는 이야기는 지금 일본의 장기국채가 1% 정도의 금리이므로 일본 금리도 올라간다는 이야기다. 지금 연간 22조 엔이 넘고 우리 돈으로는 280조 원, 300조 원에 가까운 막대한 국채의 이자 비용만 하더라도 금리가 2배 정도 뛰는 2% 정도로 간다면 일본은 현재 계산상으로는 그렇다. 이미 연초에 지적했다시피 지금 일본정부가 거둬들이는 세금을 가지고 국채 이자도 다 못 내는 상황이 온다는 것이다. 일종의 익숙한 다단계 금융처럼 빚으로 계속 무엇인가를 막아가는 것은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그렇게 된다면 누군들 돈을 찍어내지 않겠는가. 이런 고민들이 가지만 우리가 정말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예전 같은 경쟁력을 못 보였던 전자산업이나 자동차 산업, 엔고로 인한 가격경쟁력까지 밀리면서 일본이 우리 한국 같은 곳에 많이 치여왔는데 여기서 엔화 약세가 몇 달 이러다 마는 추세가 아니고 향후 몇 년이 걸친 장기적인 추세로 간다고 했을 때 일본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2013년 접어들면 엔화 약세가 84엔을 넘어서 90엔으로 가까이 가면 갈수록 점점 부담스러워질 것이다. 지난밤 다우가 그렇게 많이 올랐는데도 우리 증시의 저런 모습이나 지난주 목요일 12번 기회가 오는 옵션만기일 중 결국 12월 마지막 달에 큰 변동성이 나왔다. 우리 개인들의 하강 포지셔닝을 가지고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중심 지수 관련주로 당기면서 당일 2000포인트를 돌파했던 것은 어떤 단발성이었다. 지금 해외증시가 유럽 하락, 뉴욕 상승 흐름 가운데 우리가 주춤하는 것은 어느덧 우리가 이야기하는 엔화 약세 부분을 시장이 의식하는 것이다. 지난주 잠시 코스피 2000포인트를 넘었지만 계속 파동이론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2050포인트의 중요성도 언급했었다. 2013년 편안한 상승장이 되기 위해서는 연초에 2050포인트를 올라서고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된다. 여러 가지 외국인을 비롯한 수급요인도 있겠고 대외변수도 있겠지만 일단 재정절벽 문제는 그럭저럭 파국은 없겠다는 쪽으로 가고 있다. 그런 정치적인 이벤트보다 재정절벽으로 넘어가면 경기를 봐야 한다. 그 다음이 환율이다. 전세계적으로 자국통화 가치의 약세를 몰고 가겠다는 의지는 강한데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제일 시기적으로 그런 부분에 취약하다. 바로 내일이 선거이고 선거 결과에 따라 환율의 정책 스탠스도 달라질 수 있다. 현 상황에서는 우리 당국, 정부에서 환율과 관련해 다른 나라처럼 분명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흐름이다. 일단 원화의 강세는 우리 당국의 의지가 선거 이후 결과에 따라 어떻게 되는지를 떠나 현재 달러가 너무 많다는 측면, 무역수지나 경상수지 측면, 외환보유고 측면, 은행들의 단기차익금이 남아 도는 상황이라면 좀처럼 어렵다. 올해 5월 달러원 환율 차트를 보자. 1185원대에서 1070원 근처까지 와 있는 환율이 110원 이상 빠졌다. 많이 밀렸는데 단기적으로 이 정도라면 반등은 나올만하다. 그러나 반등이 굉장히 약할 수밖에 없는 것은 지금 우리 서울 외환시장은 롱으로 물렸다고 보면 맞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1100원에서 달러를 팔 수 있었던 기업들이 참 많았는데 무엇을 하다가 여기까지 왔다. 이 과정에서도 많이 매물이 소화됐지만 앞으로 향후 환율이 오른다고 해도 1100원이나 1114원 정도면 상당히 쉽지 않은 반등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우리도 선거 이후 새롭게 전의를 가다듬어 전세계적인 통화전쟁 와중에 우리 한국정부의 원화가치에 대한 스탠스와 우리 원화가 강세로 가도 좋은지를 정리하는 계기가 필요하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옆집男 이름 붙인 애완견 학대하다 벌금형 `개가 뭔 죄` ㆍ실비오 베를루스코니, 27세女와 약혼 발표 ㆍ`스마트폰 떨어트려도 괜찮아` 스마트폰 에어백 특허 취득 ㆍ윤형빈 정경미 공개 프러포즈 "설레고 멋져" ㆍ정인영 아나운서, 시선 둘 곳 없는 완벽 각선미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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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과 2금융권인 저축은행이 앞다퉈 연 3%대 금리 예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e-그린세이브예금’을 통해 최고 연 3.25%(12개월 만기·16일 기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도 최고 금리가 연 3.1%에 달한다. 농협은행 ‘NH올원e예금’도 연 3.0% 금리를 준다.지방은행도 잇달아 연 3%대 금리 예금을 쏟아내고 있다. BNK경남은행의 ‘The든든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3.15%다.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과 제주은행 ‘J정기예금’은 각각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3.1% 금리를 적용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역시 최근 금리를 높이며 연 2% 후반대 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다.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예금 금리는 연 1%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예금 금리가 따라서 오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의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며 예금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증권사들이 원금 및 초과 수익을 보장하는 종합투자계좌(IMA) 도입을 추진하자 은행과 증권사 간 경쟁에 불이 붙었다.은행 예금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971조9897억원으로, 지난 9월 대비 두 달 만에 21조288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신 영업에 소극적이던 저축은행도 최근 예금 금리를 높이고 있다. CK저축은행은 12개월 만기 기준 최고 연 3.18%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HB저축은행의 ‘e-정기예금’과 스마트저축은행 ‘e-로운 정기예금’, 청주저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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