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일본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에버라이프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18일 오전 9시 18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날 대비 1만2000원(1.93%) 오른 6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만에 구경하는 반등세다.

크레디스위스(CS)와 비엔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증권사가 줄줄이 매수 상위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전날 일본 에버라이프 지분 100%를 3294억원에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버라이프는 코쥰(무릎 등 관절통증 완화), 포세이돈(미용, 건강, 노화방지 등), 비코쥰(미용), Sense of Eternity(안티에이징)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일본 직접 판매 이너뷰티시장 3위 업체다.

증권업계는 이번 인수에 대해 LG생활건강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뷰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최근 화장품 업종 내 신성장 영역인 식이화장품(Beauty Food) 시장에 진입해 단기적으로는 일본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전역에서 식이화장품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도 "에버라이프 인수를 통해 LG생활건강은 일본 식이화장품 시장 진출 본격화 외에도 숨, 더페이스샵 등 LG생활건강 브랜드의 일본시장 진출 확대,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사업 확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에버라이프 인수로 LG생활건강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7.1% 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