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6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450원(1.46%) 오른 3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애플의 주문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는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영주 연구원은 "지난 3주 동안 주가가 전 고점인 3만6950원 대비 16.6% 급락했다"며 "이는 애플의 주문이 축소될 것이란 가능성이 과도하게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애플과의 사업이 큰 변동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3분기 애플로의 매출액 비중은 20%대 초반으로 추산되고 4분기의 경우 20% 중반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애플 제품의 판매가 예상에는 소폭 미달하고 있고 경쟁업체인 샤프의 수율이 개선됐지만 내년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애플향 매출 비중은 현 4분기 수준인 20%대 중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4.1%라는 점을 고려하면 장부 가치에도 미달하는 현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