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으로 전입한 기업의 만족도는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다소 만족』을 응답한 업체가 45.3% 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매우만족』(12.5%),『보통』(37.5%) 로 조사됐고,『불만족』은 4.7%에 불과했다.
전입 사유에 대해서는 산단 내 동종 업종 간에 협업 등을 통한 “집적효과”가 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조사 대상기업의 24.5%가 이를 전입 사유로 들었다. 이는 최근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지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협업화단지 조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사유로는 『산단 입지요건』(20.9%), 『물류비용절감』(14.5%), 『인력수급 용이』(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입 후 가장 크게 겪고 있는 애로 사항은 인력난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업의 26.6%가 인력난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해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이는 중소기업 취업기피 현상에다 공단으로 이어지는 대중교통 노선부족으로 이들 지역 기업에 대한 취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 애로사항은『금융기관 지원문제』(18.8%),『기타』(17.2%),『행정지원 미흡』(15.6%),『기숙사 및 부대비용 부담』(10.9%),『인프라부족』(9.4%),『기존 공장부지 매각난』(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답변으로는 ‘지역 단체의 텃세’, ‘구별·지역별로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채용시스템 및 미흡한 공공기관 지원정책’ 등을 꼽았다.
한편 조사기업의 전입 전 소재지는 김해, 양산 등 인근 경남 지역이 전체의 62.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서울(12.5%), 경기(10.9%)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기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운송장비’ 등 제조업이 82.8%(53개체)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