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성광벤드에 대해 최근 외부 이슈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펀더멘탈은 탄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3분기 깜짝실적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의 실적 쇼크, 건설, 조선업계의 수주 정체 우려, 원화 강세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실제 성광벤드의 펀더멘털은 탄탄하다"며 "성광벤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분기 평균 41.7% 전망)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신규 수주는 분기 매출 이상"이라고 말했다. 성광벤드는 6개월 물량에 해당하는 2100억원의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이 말해줄 것"이라며 "성광벤드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3% 늘어난 1041억원, 영업이익은 156.4% 증가한 217억원(성과급 15억원 반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환율 하락(원화 강세)에 대해서는 "리스크 요인이지만 추가적인 급락이 없다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성광벤드는 전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약 60%이며 수입원자재 구입비는 매출액 대비 20~25% 수준이지만 수주 후 매출 인식 기간이 3~6개월로 짧아 환율변동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는다"며 "30원 전후의 환율변동은 매출증가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소화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