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슴 투표독려 사진으로 물의를 빚은 한광원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18일 당 선대위 조직특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 전 의원은 이날 오후 7시13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이 시간 이후로 문재인 후보와 관련된 선거 직책에서 사퇴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 인천 중·동구·옹진군 지역위원장으로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 선대위의 조직특보다.

앞서 정옥임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성의 신체를 상품화 한 여성비하 음란물까지 만들어 투표 독려하는 문재인 후보 측의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지금이라도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는 거두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선대위 측에 따르면 당 대변인실에 민주당 측으로부터 투표를 독려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투표 독려 사진 속 한 여성은 "투표하세요. 12.19"라는 문구가 적힌 가슴 부위를 온전히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별짓을 다한다" "여성 인권 유린행위" "선거 운동 5시간 남았는데 지금 사퇴해서 뭘 한다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