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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누나가 누구예요?"…초등학생 질문에 '깜짝'
'현지 누나가 대체 누구예요?'
초등학생에 질문 받았다는 신동욱
"망치로 뒤통수 맞은 듯한 느낌"
초등학생에 질문 받았다는 신동욱
"망치로 뒤통수 맞은 듯한 느낌"
지난 주말, 지인 모임에 갔던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받아 깜짝 놀랐다는 질문이다. 신 최고위원은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신 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일화를 전하면서 "현지 누나는 이제 온 국민이 다 아는 국민 누나인데, 그 현지 누나가 어떤 학교를 나왔고, 누구와 친한지 등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다"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최측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대한민국 정부 인사를 주무른다고 하는 그 현지 누나가 과연 누구인지 아무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른다"며 "이거야말로 국정조사를, 특별검사 수사를 시켜야 하는 것인데, 아무 말이 없는가. 민주당 의원들은 김현지씨 정체가 진짜 궁금하지 않냐"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최근 불거진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인사 청탁 논란과 관련해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만 사퇴한 점을 짚으면서 "문 수석이 사표를 냈어야 하는데, 김 전 비서관이 사표를 낸 건 '만사현통'으로 알려진 김현지가 이 정권의 실세 중 실세고, '모든 인사를 주무르는 비선의 핵심 실세'라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한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올해 국정감사 당시 김 실장에 대한 비선 실세 프레임을 짜고 공세를 퍼붓던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무산된 이후 한동안 멈췄던 김 실장 공격을 최근 들어 재개하고 있다. 계기는 문 수석의 인사 청탁 논란이다. 문 수석은 최근 김 전 비서관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직에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지낸 홍성범씨를 추천했고, 김 전 비서관은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는 와중에 국민 과반은 김 실장에 대한 명확한 신원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공표되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김 실장 신원 확인 필요성을 물어 이날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응답이 54.0%, '반대한다'는 응답은 27.9%로 집계됐다. '모르겠다'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18.1%였다.
찬성 응답을 연령별로 보면 30대 65.5%, 20대 이하 61.3%, 60대 53.8%, 70세 이상 51.7%, 40대 49.3%, 50대 45.8% 등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50대 39.0%, 40대 33.0%, 60대 30.4%, 만 18~20대 22.1%, 70세 이상 20.6%, 30대 18.5%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찬성이 서울 63.7%, 대구·경북 58.0%, 경기·인천 54.0%, 부산·울산·경남 52.8%, 충청권·강원 46.7%, 호남권·제주 44.9% 등이었다. 반대 의견은 충청권·강원 36.1%, 대구·경북 29.6%, 경기·인천 29.0%, 부산·울산·경남 28.1%, 서울 23.8%, 호남권·제주 19.9% 등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찬성이 보수층 74.7%, 중도층 59.8%, 진보층 28.3% 순으로, 중도층 과반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진보층 45.6%, 중도층 26.1%, 보수층 16.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찬성이 국민의힘 지지층 84.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23.5%로 나왔다. 반대는 민주당 지지층 50.6%, 국민의힘 지지층 7.9%였다.
이 조사는 코리안정보리서치가 천지일보 의뢰로 휴대폰 RDD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