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따뜻한 기업] 나누는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한다
경제민주화는 새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CSR 활동은 이제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재투자함으로써 사회적·경제적 이익을 얻는 일종의 비즈니스 전략으로 이해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진로를 찾게 도와주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드림스쿨’, 소외 지역 주민들을 방문해 뮤지컬 공연을 갖는 LG화학의 ‘희망 가득한 뮤지컬 홀리데이’,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효성의 ‘사랑의 헌혈 행사’ 등이 눈에 띄는 활동들이다. 삼성전기는 2005년부터 저소득층 관절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인공관절 무료 시술 사업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외국인 근로자와 조선족 동포들을 비롯해 조손가정 아동,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일유업은 30년 전부터 미숙아와 저체중아의 성장 발달을 돕기 위한 ‘착한 분유’를 만들고 있다. 오뚜기는 각 공장과 영업지점 인근 지역아동센터에서 재능기부와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