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미국의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허리케인 '샌디' 여파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미국 산업생산은 전월비 1.1% 증가, 예상치(0.3% 증가)와 전월에 기록한 마이너스(-) 0.7%를 웃돌았다"며 "월 증가 기준으로는 201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고 제조업 가동률도 10월의 77.7%에 비해 동차 산업의 생산이 전월비 3.4% 증가하는 등 전체 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제조업과 더불어 자동차 산업의 생산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산업의 생산은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산업생산 역시 전월비 0.8% 증가, 미국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견조함을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11월 미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10월말에서 11월초에 미 북동부에 피해를 준 허리케인 샌디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산업생산이 정상화됐다"며 "중국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실물경기 상승이 동반된 2차 상승을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