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7일 CJ오쇼핑에 대해 "인도 이슈로 인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경기 연구원은 "인도 스타 CJ의 합작사인 스타 아시아(Star Asia)가 프로비던스 자산 파트너스(Providence Equity Partners)에 보유 지분 50%를 매각 중"이라며 "인도 사업에 대한 우려로 지난 14일 CJ오쇼핑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스타 CJ의 성장 스토리에는 이상이 없다"며 "이번 주가 하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스타 CJ가 적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는 투자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료 배송 서비스를 위한 물류시스템 및 홈쇼핑과 병행 채널인 이커머스(e-commerce)에 대한 투자가 증가해 이익 실현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인도의 홈쇼핑과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속도를 볼 때 스타 CJ는 향후 2~3년 내에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이라며 "프로비던스 역시 이러한 가능성을 보고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