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이번주의 최대 관심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다. 대선 결과에 약간의 영향을 받겠지만 단기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이 있어 숨고르기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국채 추가 매입 선언은 유동성 확대를 이끌 수 있지만 조건부 정책이라 유동성 증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수의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약 음식료 등 경기방어 업종 내 고배당주와 이익 모멘텀이 있는 정보기술(IT)주 중 단기 조정이 있었던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게 낫다고 추천했다.

단기적인 조정은 있겠지만 연말까지 상승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주 일본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과 미국 주택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정절벽 이슈에 따른 변동성을 감안해 선별적인 종목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추천 종목으로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물산 우리금융 등을 제시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