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4일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올해 11월 누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 연간 수주 실적을 뛰어넘었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800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한종효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은 11월까지 875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는데 이는 2011년에 기록한 바 있던 사상 최대 수주 실적 기록인 830억원을 이미 돌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역대 최대 수주 실적 기록이 달성될 것이란 얘기다.

이어 "875억원의 수주 중에 차입형토지신탁 비중이 88.1%로 771억원을 기록했다"며 "차입형토지신탁에 대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또 그간 보수적으로 추정했던 영업비용을 수정해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존보다 각각 13.3%와 14.1%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303억원과 77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어 "작년 4분기에 350억원의 대손충당금 환입이 있었던 일회성 요인으로 올해 4분기의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로는 큰 폭 감소할 것"이라며 "그러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에 4분기 실적은 수수료 수익 증가에 따라 영업수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42.9%와 14.4% 늘어나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토지신탁의 2013년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올해보다 17.4%와 12.8% 증가한 1342억원과 52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602억원으로 예상되는 수수료 수익이 2013년에는 36.8% 늘어난 823억원에 달해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